연예인 지망생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픈월드 엔터테인먼트 대표 장모씨(52)의 항소심에서 검찰이 소속 직원들의 범행 방조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15일 오후 3시20분 서울고등법원 제10형사부(재판장 권기훈)의 심리로 진행된 장씨의 세 번째 항소심 공판에서는 증인으로 채택된 현씨가 참석했다.
현씨는 장씨와 10여 년간 오픈월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음반 및 공연 사업을 함께 이끌어온 인물. 이날 장씨 측 변호인은 현씨를 증인석에 세워, 피고인의 평소 선한 행실과 한류 기여도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피고인의 정상 참작을 기대했다.
변호인은 이날 증인을 통해 장씨가 소년소녀 가장 3명을 꾸준히 후원해온 점, K팝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점 등을 물었다.
변호인의 질문에 시종일관 "네"라고 답한 현씨는 이날 법정에서 "(장)대표님을 10년을 모셔 왔지만 작년에 일어난 일을 생각하면 전혀 예상을 할 수 있었던 일이 아니라 나도 당황스러웠다"며 "대표님이 잘못한 것은 있지만 나름 음반 사업이나 업계에서 열심히 일했던 분이다. 최대한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에 반해 검찰은 현씨가 당시 사건 일체를 알고도 묵인 내지 방조하지 않았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검찰은 "당시 대부분의 사건이 오후 8시~10시에 일어났고, 피고인의 사무실은 5층, 증인은 4층에서 근무했다"며 "증인의 위치라면 연습생들이 직원들도 모르게 대표 사무실에 들락날락거리는 것을 제지할 수 있지 않았는가"라고 물었다.
검찰은 이어 "한번이면 모를 수도 있겠지만 현재 기소된 것 만해도 수차례"라며 "증인을 포함한 직원들이 방조한 것이 아니면 어떻게 이 같은 일이 가능하겠느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현씨는 "몰랐던 것이 방조인가"라고 답하며 "알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업무상 대표를 보러 하루에 몇 번씩 갈수도 있는데 일 때문에 올라가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일축했다. 이날 검찰은 장씨의 조폭설에 대해서도 심문했지만, 현씨는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에서 피고인의 심문을 진행한 뒤 변론을 종결하기로 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2월 5일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장씨는 지난해 8월 10일 연습생 상습 성폭행(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또한 장씨에게 신상 정보를 5년 간 공개해 고지할 것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을 40시간을 이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장씨는 곧바로 1심 판결에 불복, 법원에 항소를 제기했다.
앞서 장씨는 지난해 4월 여성 연예인 지망생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연예계 전반에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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